손없는날 이사비용, 진짜 이렇게까지 비쌀까? 날짜별 차이

이사를 앞두고 달력을 들여다보다 보면 ‘손없는날’이라는 단어가 자주 눈에 띄게 됩니다. 날짜만 잘 잡아도 복이 들어오고 탈 없이 이사할 수 있다고들 하니, 괜히 신경이 쓰이기도 하죠.

그래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손없는날을 택하고, 그 결과 이사 비용은 생각보다 훨씬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사 준비를 하며 ‘비용이 왜 이렇게 들지?’ 하고 놀라신 분들, 아마 손없는날 효과를 톡톡히 경험하신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손없는날 이사비용, 정말 비쌀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비쌉니다. 일반 평일보다 평균 20~30% 정도 높은 요금이 책정되는 게 보통인데요. 예를 들어 평소 1톤 포장이사 비용이 약 50만 원 수준이라면, 손없는날에는 60만 원 안팎까지 올라갑니다.

만약 3.5톤 이상, 혹은 이삿짐이 많은 가족 단위 이사라면 가격 차이는 훨씬 커질 수 있고요. 실제로 포장이사 기준으로 일반 날은 130~140만 원, 손없는날은 170~180만 원대로 차이가 납니다. 많게는 50만 원 가까운 차이를 보이기도 해요.

 

 

왜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날까?

손없는날은 예로부터 ‘귀신도 쉬는 날’로 여겨지며 중요한 일정에 선호되는 날입니다. 이사, 개업, 계약 등 날짜를 따지는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수요가 집중되고, 이사업체 입장에서는 성수기처럼 바빠지는 거죠.

업체 입장에서는 인건비와 차량 스케줄 압박을 감당해야 하니 자연스럽게 추가 요금이 붙게 되는 구조입니다. 특히 주말이나 월말이 손없는날과 겹칠 경우, 할증률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비용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은?

이사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여러 업체의 견적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같은 조건임에도 업체에 따라 수십만 원 차이 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요즘은 다행히 인터넷 견적 비교 플랫폼이 잘 되어 있어서, 한 번에 여러 곳의 조건을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짐싸’, ‘이사모아’, ‘이사스토리’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이사 비용 비교가 가능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이사 날짜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입니다. 손없는날을 피할 수 있다면 그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심지어 이삿짐센터의 일정 조율도 쉬워져 원하는 시간대에 이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평일 오전이나 중순 날짜는 비교적 여유가 있어 할인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외에 신경 써야 할 것들

이사 비용에 영향을 주는 건 날짜뿐만이 아닙니다. 엘리베이터 유무, 주차 거리, 짐의 양, 가구 분해 조립 여부 등이 모두 금액에 영향을 줍니다. 이삿짐 업체에 견적을 문의할 땐 꼭 이런 요소들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계약 전에는 추가요금 발생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계약서 없이 전화로만 예약하면 나중에 불필요한 갈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사 전후에는 정리용품이나 포장박스도 많이 필요하죠. 요즘은 포장재 세트나 이사 전용 정리함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있으니 참고해보시면 좋습니다.

단순한 박스 대여가 아니라, 분류 라벨이나 방수기능이 포함된 상품도 있어 시간과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꿀템으로 요즘 인기입니다.

 

정리하며

손없는날 이사는 마음은 편할 수 있지만, 경제적으로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날짜와 요일을 조금만 유연하게 조정해도 수십만 원을 아낄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계획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날 좋은 가격으로 이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현실적인 선택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손없는날 이사비용을 고민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주변에 이사 계획 있는 분이 있다면 공유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이사비용은 몰라서 손해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